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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발현 성지

by 두승 2017. 2. 22.

0 여행일시:2017년 2월 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포르투갈의 파티마로 이동중이다. 5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곳도 올리브 농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0 파티마는 멕시코 과달루페, 프랑스 루르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성모발현지로 유명하다.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세 명의 어린이가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곳이다. 성지 입구에는 2007년 세워진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다. 길이 95m, 너비 115m, 높이 20m, 수용규모 8,500석의 성당인데 정면을 제외한 벽과 천장은 장식이 없이 깔끔하다.



1928년 5월에 건축을 시작하여 1953년에 봉헌된 파티마 바실리카 대성당



저녁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9시 30분에 묵주기도를 하러 소성당에 갔다.




여러 나라 사람이 돌아가며 묵주기도를 한다.




소성당의 성모상이 있는 자리에 성모님이 발현했다고 한다




대성당 양쪽 회랑에는 타일벽화로 만든 십자가의 길이 있다.







주변에 성물 가게가 많이 있다.


가이드가 일정이 바쁘다며 아침 일찍 오비도스로 출발해버려서 밝은 모습의 성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삼위일체 대성당


반대 방향의 파티마 바실리카 대성당


성모 발현지에 처음 만든 소성당


경당에서 광장을 가로지르는 약 2백여m의 대리석 길은 '참회의 길'이다. 자신의 죄를 참회하거나 장애인을 둔 부모들이 기적을 바라면서 무릎으로 기어가며 남긴 흔적으로 길이 반들반들하다.


1917년은 제1차세계대전이 최종 단계로 접어들어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가장 처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해 5월 13일, 인구 만 명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사는 열살의 루시아, 일곱 살의 히아친타, 아홉 살의 프란치스코 어린이가 '코바 다 이리아'의 목초지에서 작은 돌담을 쌓으며 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밝은 섬광이 나타나며 작은 떡갈나무 위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그 때 당시의 어린이들 모습


성인이 되어 가르멜회 수녀가 된 루시아(Lucia dos Santos, 1907∼2005)는 당시 자신이 목격한 성모의 모습에 대해 “반짝거리는 수정보다 밝은 빛을 쏟아내는 옷이  발밑까지 늘어졌으며 나이는 열여섯 살 정도 되어 보였고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상의 빛으로 가득한 용모를 지니고 있었지만, 무슨 생각에 잠긴 듯한 슬픔도 배어 있었다.”라고 설명하였다.


성모 마리아는 이들 세 어린 목동들을 통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와 고행을 바치며 성직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속죄의 영성체를 하면 그 대가로 많은 영혼이 구원되고 세계 평화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 뒤 어린이들이 이런 말을 하며 다니자 마을 사람들이 놀리기도 하고 경찰이 데려가서 조사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심적 혼란속에 성모마리아께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들 앞에 성모마리아가 다시 나타나, 사람들이 믿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곳에서 마지막  성모발현이 있었던 1917년 10월 13일, '태양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날은 이미 소문이 퍼져서 각지에서 신문기자와 사진사 등 7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날이 밝자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고 곧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다. 오후 1시경이 되자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들이 갑자기 물러가며 비도 그쳤다. 그리고 태양이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나와 묘한 은빛 원반처럼 회전하기 시작했다. 루시아는 군중을 향해 태양을 보라고 크게 소리쳤다.


태양을 응시하는 동안, 하늘에는 여러 성인이 나타났고, 태양은 불 바퀴처럼 빠르게 회전하면서 여러 가지 색깔의 광선들을 발산하며 지상을 물들였다.


이 현상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십 km 떨어진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모두 목격하였다. 그리고 앞서 내렸던 비에 젖었던 모든 물체가 마치 강한 열기를 받은 듯 순식간에 말라버렸다.


이 사건은 당시 포르투갈의 여러 신문에도 실렸다. 반 교회적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냈던 '오 세쿨로'의 칼럼니스트 '알베리노 드 알메이다'는 “태양이 우주의 법칙을 벗어난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태양이 춤을 추었던 것이다.”라고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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