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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방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

by 두승 2017. 3. 16.


  산업혁명은 1784년 영국에서 증기기관을 발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사람이나 동물의 힘으로 해야 했던 일들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생산량은 급증했고 효율은 높아졌으며 사회는 발전했다. 이것을 제1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1870년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동력을 얻고, 균일하고 반복적인 생산체제 구축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던 산업혁명이 제2차 산업혁명이다. 90년 뒤 1969년 미국 국방부는 ‘알파넷’을 선보였다. 알파넷은 컴퓨터 여러 대를 하나로 연결한 네트워크로 인터넷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 처음 출발한 인터넷은 서서히 민간으로 확산했고 산업 모든 분야에서 '자동화'를 이룩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와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제3차 산업혁명이다.


  그리고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들이 등장한다. 로봇, 인공지능 등 과거 공상과학(SF) 만화에서나 봤던 내용들이다. 사람을 대신하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는 않다.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 하면 자칫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사물 인터넷은 인간에게 풍요를 줄 수 있으나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처음 기계가 등장했을 때 못잖게 클 것이란 우려다. 제1차 산업혁명 당시 방직기계 1대가 방직 일을 하던 사람 10명의 밥줄을 빼앗아 가는 정도였다면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는 AI와 사물끼리 서로 대화하는 IoT, 휴식도 없이 사람 100명 몫 작업을 하는 로봇이 빼앗아갈 일자리는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선진국들도 앞 다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클라우드, 독일은 설비 단말, 일본은 로봇 기술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센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3D 프린팅, 에너지 절감,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 등 '8대 스마트 기술'을 선택해 육성에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 정부는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지능정보사회 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핵심 제도 등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고 가상현실(VR)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사매거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