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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방

100세 시대 노후를 위협하는 요인

by 두승 2017. 3. 22.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17년 3월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은퇴자들이 성인자녀, 금융사기, 중대 질병, 창업 실패, 황혼이혼 등 5대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50~60대 은퇴자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5대 은퇴리스크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은퇴자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리스크는 성인자녀였다. 은퇴자 2명 중 1명(55.5%)은 학업을 마친 미혼 성인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고 이 중 51.8%는 자녀의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특히 자녀의 결혼 및 취업, 주택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상하고 있는 비용은 1억2852만원이나 됐다.


  중대 질병의 발생빈도도 높았다. 은퇴자 4명 가운데 1명(23.7%)은 이미 본인 또는 배우자의 암·뇌혈관·심혈관 질환 등 중대 질병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었다. 질병으로 인한 자산 손실은 평균 2340만원이었다.


  창업 실패는 경제적 손실이 큰 리스크였다. 은퇴자 10명 중 3명(28.8%)은 은퇴 이후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3명 중 2명꼴로 휴·폐업했다. 이에 따른 자산 손실은 평균 7023만원에 달했다.


  금융사기를 당한 은퇴자들도 있었다. 100명 중 6명(6.2%)이 투자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됐던 경우도 19%나 됐다. 평균 피해액은 1억1845만원으로, 피해자들은 금융사기 이후 생활비를 평균 27.8% 줄였다.


  황혼이혼도 발생빈도는 낮지만 경제적 타격이 컸다. 50세 이후 은퇴한 100명 중 3명(2.9%)은 이혼했으며 배우자와 결별하며 분할한 자산은 평균 9444만원이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황혼이혼과 금융사기 리스크는 발생 위험을 원천적으로 피하고, 무리한 창업보다는 소규모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험의 보장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중대 질병 리스크를 관리하고, 동거자녀의 생활비 분담 및 결혼자금 계획을 통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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