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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태안 천리포수목원

by 두승 2017. 6. 7.

0 여행일시:2017년 6월 6일
0 현충일을 맞아 태안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먼저 점심을 먹으려고 맛집을 검색해보니 게국지를 하는 곳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일송꽃게장’ 집으로 갔다. 이 집은 EBS ‘최고의 요리비결’ 에 출연하여  ‘게국지’  세 글자를 전국에 알렸다고 한다. 담백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게국지는 묵은 김치를 바탕으로 싱싱한 꽃게와 해산물을 함께 넣어 조리한다.



음식 맛은 괜찮은데 가격은 비싼 편이다. 게국지 4인 세트에 양념게장을 추가했더니 15만원이 넘는다.


점심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떨어져 오늘의 목적지인 천리포수목원에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바다를 좋아하는 손자를 위해 일단 몽산포해수욕장에 들렀다.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몇 명 있다.





비가 그치는 것 같아서 수목원으로 향했다. 태안반도 천리포 해변 옆에 자리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모래밭이였던 이곳을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식물로 가득채워서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탈바꿈 시킨 민병갈 설립자(Carl Ferris Miller)는 미국인으로 1945년 해군 장교로 한국에 왔다가 1979년에 귀화했다.


어른 9000원, 어린이 5000원 씩 입장료를 받는다.





수련이 예쁘다.
















1970년에 조성을 시작한 천리포수목원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000여 종류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여 보전하고 있다. 특히 목련,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는 어느 수목원보다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회원중심으로 운영하다, 2009년 설립자의 자연사랑 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7개 관리지역 중 밀러정원을 개방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100일 동안 계속 이어져서 목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는 매끄러운 줄기 가운데 하얀 무늬를 손으로 긁으면 나무 전체가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민병갈 기념관인데, 1층은 홀리카페와 샵으로 사용되고 2층이 기념관이다.





수목원에서 닭섬도 보인다.


섬 모양이 닭의 벼슬같이 생겼다고 해서 '닭섬'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섬에 들어갈 수 있는데 해식애 등의 해안 지형과 푸른 바다가 연출하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천리포해수욕장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남쪽에 만리포해수욕장이 있고, 북쪽으로는 백리포 해수욕장이 있다. 수목원과 인접해 있는데 바닷물이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이 곳은 1박 2일로 여행을 와도 좋을 듯 하다.  썰물 때 닭섬으로 들어가서 조개를 잡을 수도 있고 천리포수목원의 뒷산인 국사봉에 오르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발아래 수목원, 닭섬, 천리포 해안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만리포까지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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