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재가 열렸다.
정조대왕의 능행차 재현 행사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거리 행사가 열렸는데 퍼레이드형 공연 ‘조선 백성 환희한마당’에는 시민들로 이뤄진 30팀과 초청팀 7팀 등 37개 팀이 참가해서 경연을 했다.
구운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구운무용단도 성곽 밖에서 대기하고 있고
루마니아 트란실자니아 전통춤 단원도 보인다.
방송사들도 취재 열기가 뜨겁다.
성곽위에서 바라보니 행사 참가자들의 모습이 잘 보인다.
수원화성은 길이가 5.4km이며 수원 도심을 둘러싸고 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화산으로 옮기며 다산 정약용에게 설계를 명령했다. 1794년 공사를 시작하여 1796년 완공된 성으로, 조선 성곽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1997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터키 얄로바 지방 전통춤인 댄스그룹 단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수원 민예총의 소리통어울림 단원의 시조창
용인 백암농악보존회의 웃다리농악
수원효예술단의 평양 검무
화서2동 주민센터내 풍물, 사물놀이 아마추어 단체인 꽃뫼풍물단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고색전통농악보존회
음악줄넘기를 하고 있는 엔젤히어로예술단
독일 프라이부르크 레헨 전통음악단
5시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을묘원행 22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다. 조선시대 능행차 모습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의 원행은 그때 당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왕능이 아니라 현륭원이어서 원행이라 했고 을묘는 을묘년(1795년), 정리는 정리자(整理字)라는 동활자로 만들었기 때문이며 의괘는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 행사가 끝난 후에 준비 과정, 의식 절차, 진행 과정, 행사 비용 등에 관하여 기록한 책을 의미한다.
화성행차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는 '원행을묘정리의궤'외에도 규장각에 '화성원행반차도'가 소장되어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그림은 흑백인데 '화성원행반차도'라 이름이 붙여진 두루마리 형태의 반차도는 채색 그림이어서 보다 생동감이 있다. 반차도에는 모두 1,779명의 인물과 779마리의 마필이 등장하고 총 1,537m에 달하는 장대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정조대왕
혜경궁(惠慶宮) 홍씨가 탔던 가마
정조대왕은 화성으로 13번이나 능행차를 했지만 을묘원행(1795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과 누이 등 가족들이 사도세자 사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묘소를 찾아 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794년부터 시작하여 모습이 거의 드러난 화성을 돌아 보고 대규모 군사연습을 행함으로써 왕권을 널리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화성을 정치, 군사, 경제의 중심도시로 키워나가려는 정조의 꿈과 야망이 담겨 있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수원시는 화성 문화제가 열린 사흘 동안 지난해보다 18만 명이 많은 75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체험단도 참여했다.
일월도서관 앞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한들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