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19년 6월 28일
0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지난 60여년간 청소년들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예산의 실존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예산군은 지난 2002년 대흥동헌 앞에 의좋은 형제상을 건립한 뒤 의좋은 형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한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형제가 있었다. 형제는 가을이 되자 추수를 하고 각자의 논에 볏가리를 쌓아 놓았다. 형이 생각하기를 동생은 결혼해 새로 살림이 났기에 쌀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는 밤중에 몰래 논으로 나가 자기 볏가리를 덜어 동생 볏가리에 쌓아 놓았다. 그날 밤 동생이 생각하기에 형은 식솔도 많으니 쌀이 더 필요할 거라 여겨 밤중에 나가 자기 볏가리를 덜어 형의 볏가리에 쌓아 놓았다.
이튿날 논에 나가 본 형제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지난밤에 볏가리를 옮겨 놓았는데 전혀 볏가리가 줄어들지 않았던 것이다. 이튿날 밤에도 형제는 같은 행동을 했고, 셋째 날에 드디어 형제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의좋은 두 형제가 서로 밤중에 볏가리를 옮겼기 때문이었다.
'봉수산 산행'과 '의좋은 형제 공원'을 둘러보고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 '예당호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사과는 예산의 특산품이다.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에 위치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402m의 현수교로 폭 5m, 주탑의 높이는 64m이다. 2018년 12월 105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안전 점검을 마치고 2019년 4월 6일 개통했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통행이 허용된다.
LED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는 멋진 야경을 선사하고 있는데 올해안으로 출렁다리 주탑 주변에 44억원을 들여 물의 높이 75m에 이르는 분수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 분수대는 음악분수 공연 기능을 갖춰 또 하나의 명물로써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51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넘었다.
주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예당호 수문
돌고래회관에서 붕어찜을 먹었는데 아주 맛이 있었다.
식당에서 바라본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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