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책일시:2020년 9월 10일
0 코로나19 때문에 2주 동안 폐쇄되었던 순천만습지를 다시 개방한다고 해서 두 자매와 함께 찾아갔다. 순천에서는 8월 1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있었다. 8월 20일 70대 여성(순천5번)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무한구룹에서 실시한 방문 판매 교육을 받고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한그룹은 화장품,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체이다. 이후 그 사람의 아들을 고리로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푸드코트 중심으로 4차 전파까지 진행되었다.
순천 5번 환자와 접촉한 40대 여성(순천15번)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4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청암대 휘트니스 앤스파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여러차례 방문했다. 그 곳을 이용하는 회원중에는 어린이집, 특수학교, 순천만국가정원, 입시학원, 카페, 하나로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매개로 대규모로 확산되었다.
한 사람의 실수로 2주 동안 23,000 여명이 검사를 받아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관광지와 여러 곳의 시장까지 폐쇄한 뒤 요즈음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 사람의 방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지역 경제를 마비시킨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앵무산과 용산이 보인다. 2008년 순천만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갈대숲 탐방로'를 나무데크로 만들었다. 망둥어나 게와 같은 갯벌 생물, 갈대,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갈대 밭을 따라서 갈대숲 탐방로는 1.2km이고 용산 전망대까지는 약 3.0km이다.
용산 전망대는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에 위치한 낮은 야산이다. 무진교와 갈대데크를 지나면 용산 등산로가 나온다. 그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 산행을 하고나면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다다른다.
광활한 갈대밭 데크 사이로 새롭게 활짝 핀 갈대 꽃이 너무 예쁘다.
보조전망대
용산전망대에 도착했다.
함초는 여름철까진 녹색인데 가을엔 홍자색으로 변한다.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S자 수로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다.
오랜만에 먹는 짱둥어탕이 아주 맛있다.
감도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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