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20년 9월 14일
0 순천 조계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 선암사를 찾았다. 선암사는 볼 것도 많고 예쁜 것도 많은 절이다.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미슐랭 가이드에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암사 입장료
주변을 바라보면서 한적하고 넓은 숲길을 따라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걷다보면 숲길 따라 불어오는 깨끗하고 청량한 숲속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선암사 입구의 주차장에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홍교로 불린 승선교(昇仙橋)이다.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는 아치형의 다리로 조선 숙종 39년(1713)에 지어졌다.
승선교의 반원형 홍예(虹預)는 매우 아름다운 곡선을 나타낸다. 그 위쪽에는 강선루(降仙褸)가 자리하고 있는데 승선교의 홍예를 통해 보는 강선루의 모습 또한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음새 없이 커다란 돌을 맞물려 쌓았는데 계곡과 어우러진 조화미가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보여준다.
강선루
승선교에서 강선루를 지나 진입로를 계속 오르면 둥그렇게 생긴 연못인 삼인당에 다다른다. 긴 알 모양의 섬이 한가운데 위치한 형태로 862년 도선이 축조했다고 한다. 삼인당은 불교의 중심사상을 나타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다.
이곳에도 꽃무릇이 피고 있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는 꽃무릇은 추위에 약해서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가 이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는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기 때문이다.
꽃무릇(상사화)은 잎이 시든 뒤 꽃이 피고, 꽃이 사라지면 잎이 나오는 특성 때문에 이뤄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상징한다.
6·25전쟁 이전에는 불각(佛閣) 9동, 당료(堂寮) 25동, 누문(樓門) 31동 등 모두 65동이나 되는 건물이 있었으나, 전쟁 중에 불타고, 현재는 대웅전·원통전·팔상전·불조전(佛祖殿)·장경각·강선루(降仙樓) 등 크고 작은 20여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여행객들이 선암사에서 빠뜨리지 않고 찾는 곳이 해우소다.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사용해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처마 밑에 ‘뒤깐’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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