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순천만국가정원 풍경

 이제 2021년도 반이 지나갔다. 그동안 순천만 국가정원을 주말만 거르고 거의 매일 드나들며 꽃 구경을 참 많이도 했다. 2월 초부터 보이기 시작한 매화가 2월 말 샤프란과 함께 만개를 했고 3월 중순 산수유, 목련꽃, 수선화 3월 하순엔 벚꽃이 활짝 폈다. 4월 초 튤립, 유채꽃, 철쭉, 라일락, 금낭화 4월 중순 모란, 4월 말 작약, 이팝나무꽃이 폈다. 

 5월 초엔 아카시아, 관상용 양귀비가 선보이고 장미는 5월 한달 계속 품종별로 곱디 고운 꽃을 피워내 눈과 코를 즐겁게 했고 5월 말엔 인동초와 금계국이 수를 놓았다. 6월 한달은 수국이 멋진 자태를 뽑내고 백합이 진한 향기를 발산했다. 7월로 접어들어 장마철이 시작되었지만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지금도 이름 모를 꽃들을 계속 심고 있다.

 2021년 6월 30일 순천만국가정원 동쪽 나눔숲 일원에 1만㎡ 규모로 한반도 평화정원이 완공되었다. 평화정원에는 DMZ 철조망을 활용해 분단의 아픔을 형상화한 공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하며 대화를 나눈 파란색 도보다리, 국내 최대 흑두루미 서식지인 순천만에서 문덕습지로 이어지는 흑두루미 하늘길을 포함한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조성해 평화 메시지를 담았다.

평화의 시계

도보다리와 JSA(공동경비구역) 

휴전선 철책 

태국정원

순천의 상징인 짱뚱어 모형

비가 와도 우리의 산책은 계속 된다.

동천에 물이 많다.

홍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