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22년 10월 5일
0 섬진강을 끼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북 순창군 동계면의 용궐산( 646m)은 산 대부분이 거대한 암반으로 이뤄져 있고, 중국의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잔도 ‘하늘길’ 역시 거대한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용궐산 치유의 숲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이름에 용 용(龍)자와 대궐 궐(闕)자를 쓰는 용궐산(龍闕山)은 ‘용이 거처하는 산’을 의미한다. 이 산에는 용이 살던 굴도 있고 용머리, 용의 알도 있다.
거리가 600m 정도 되는 돌계단 길을 오르면 534m의 테크로드 '하늘길'이 시작된다.
용궐산 치유의 숲을 조성하면서 산책로와 등산로 곳곳에 고사성어를 새겨 놓았다. 장소에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선정하여 김정희를 비롯해 한석봉, 양사언, 안평대군 등의 글씨를 새겼다고 한다.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은 한석봉의 글씨를 집자한 것이라고 한다.
추사 김정희의 작품 계산무진(谿山無盡-끝없이 이어진 계곡과 산)도 바위에 새겨져 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량이 꽤 많다.
섬진강이 곡성과 구례를 향해서 흘러가고 있다.
하늘길 위쪽의 정자
멀리 지리산 반야봉이 보인다.
정상까지 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용궐산 정상
우측에 회문산이 보인다.
정읍 내장산 방향
용의 등뼈처럼 바위가 길게 이어져 있다. 된목삼거리에서 용굴 방향으로 내려왔다.
용굴
용궐산의 용굴 방향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데도 아주 큰 돌을 편편하게 만들어 등산로를 정비하였는데 어떻게 경사가 심한 이곳에서 기나긴 길을 전부 이렇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용알바위
현수교 앞쪽의 요강바위
요강바위는 6.25동란때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모면한 사람도 있고 아이를 못낳는 여인이 안에 들어가 치성을 들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신비스러움이 있단다.
요강바위에서 바라본 용궐산-오른쪽 하늘길이 끝나도 정상까지 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드론으로 찍은 용궐산 하늘길(펌사진)
이곳은 등산로 정비에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도 입장료나 주차비도 받지않는다.
순창 용궐산 등산지도
0 산행일정:순천에서 승용차로 1시간 30분 걸려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늘길을 거쳐 용궐산 정상까지 2시간, 그곳에서 된목삼거리로 내려와 용굴, 용알바위, 요강바위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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