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22년 10월 5일
0 순창 용궐산에서 산행을 마치고 정읍에서 구절초 꽃축제가 열린다기에 그곳으로 향했다. 옥정호 주변의 산외면, 산내면, 강진면은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 나의 족적이 많이 새겨진 곳이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의 개천이 휘감아도는 구릉(丘陵)에 잡목을 제거하고 구절초를 심어 조성했다. 가을철이면 솔숲 사이로 하얀 구절초가 활짝 펴서 향기를 발산하며 멋진 모습을 취하고 있어서 여행객과 사진작가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2022년 7월 전북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었다.
구절초 공원 전망대
구릉을 내려오면 한바퀴 도는 동안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체험행사도 할 수 있다.
이곳은 교원 인사 발령이 적체되어 산림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정희 정권의 산림녹화 사업에 일조(一助)한 곳이다. 힘들게 삶의 현장을 체험했기에 나는 한번도 중도에 그만 둘 생각을 안하고 교사로 33년을 근무할 수 있었다.
이곳에 서니 옛날 생각이 난다. 종성리에 버스를 타고 출장을 갔는데 막차를 놓쳐버렸다. 그런데 농협 직원도 같은 신세가 되어 둘이서 같이 걸어오다가 이곳에서 걷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개울을 건너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물을 두려워하여 내가 업어서 건내준 일이 있는데 엊그제 일처럼 뚜렷이 기억이 난다.
내가 이곳에 근무할 때가 40년 전이라서 옛날 모습은 보이지 않고 너무 낯설었다.
구절초 정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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