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3세기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 황제는 복무중인 병사들이 아내를 그리워하며 탈영하는 걸 막기 위해 징집된 군인이 결혼을 하려면 황제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그러자 발렌타인(Valentine) 신부가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을 할 수 없는 젊은이들이 안타까워서 도와주려고 황제의 허락없이 성당에서 결혼을 시켜주다 발각되어 순교했다. 이후 발렌타인 데이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다. 발렌타인 데이는 14세기경 프랑스에서 시작된 후 20세기 들어 미국에서도 사랑을 고백하는 풍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로마 초기 기독교 시대 바실리카식 성당인 코스메딘 성모 마리아 성당에는 지금도 밸런타인 사제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 이 성당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이 성당벽에 걸려있는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가락이 잘린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드리 햅번을 놀리는 장면으로 널리 알려져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서양에선 이날이 성별 구분 없이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되어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 등을 선물하는 날로 정해졌다. 그 이유는 일본의 제과업계가 여성이 남성에게 주체적으로 선물할 것을 권장하는 마케팅 방식을 썼는데 그것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화이트 데이'로 알려진 3월 14일 역시 일본의 제과업계가 남성이 여성에게 답례로 사탕 등을 선물하는 날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1980년대 중반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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