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행일시:2024년 2월 17일
0 손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라서 학교에 왔다. 아장아장 걷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생이다. 10여년 만에 졸업식장에 와보니 모든 게 낯설다. 진행 방식도, 졸업식 노래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집에서는 조용하기만 하던 손자가 졸업식장에선 대범하고 의젓한 모습이라서 흐뭇했다.
학교에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다음날 경남 통영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으로 향했다.
통영 남쪽에 위치한 미륵도는 통영대교와 통영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는 계단길을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섬의 중심에 자리한 미륵산(彌勒山, 461m) 정상에 서면 360℃ 조망이 가능해서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 든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량도가 지척이다.
바람도 차갑지 않고 하늘까지 푸르니,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듯 떠 있는 수 많은 섬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항을 바라보면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도시가 한 폭의 그림 같아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조그마한 섬 방화도와 화도 뒤로 거제도의 계룡산이 보인다.
한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그 뒤로는 거제도 노자산 능선이다.
서피랑과 동피랑에도 가보려고 했는데 손자가 힘들다고 해서 중앙시장으로 내려왔다.
충무김밥을 먹어보니 보기보단 맛이 있었다.
꿀빵도 먹어보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도 마신 뒤 통영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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