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여러분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행복의 대사' 말레네 뤼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태어난 제가 행복의 토대를 만드는 몇 가지 중요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인생은 시시각각 변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계속 일어납니다. 감동도 기쁨도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 내면에 어떤 토대가 있는지에 따라 행복 수준이 달라집니다. 당연히 좋은 토대가 있는 사람이 많이 행복합니다. 좋은 토대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어떻게 살지 고민하며 살아갈 때 만들어집니다. 결국 행복은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덴마크에서는 교육의 초점이 개성 개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아이에게 재능이 있다고 믿습니다. 창의력이 높은 아이도 있고, 음악적 자질이 있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수학을 잘하는 아이 등 각자 다양한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재능은 똑같이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 왔던 수학이나 영어에 재능이 있는 아이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창의력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어느 분야에서 한 가지만 잘해도 학교에서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코펜하겐에 사는 친구와 저녁을 함께하는데 그녀는 21살 된 아들이 드디어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며 아주 기뻐했습니다. 무엇이 되려고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아들이 청소부가 되려고 한다며 자랑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자식이 청소부가 되겠다는데 부모가 기뻐할 수 있는지 의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모든 직업은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에서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에서는 18살이 되면 집을 떠나 독립을 하고 정부가 매달 760유로씩 지원을 합니다. 부모가 혹시라도 자녀의 인생에 끼어들어서 자녀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부모의 수입에 상관없이 모든 청년은 지원금을 똑같이 받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선택의 자유를 더 많이 누리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레네 뤼달 강연중에서,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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