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인데 우리말로는 '비수리'라고 하며 한자로는 야관문(夜關門), 삼엽초(三葉草), 음양초(陰陽草)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뱀을 쫓는다고 하여 사퇴초(蛇退草)라는 이름도 있다. 옛날에 시골에서 울타리로 심기도 하고 빗자루로 만들기도 했다. 전국 어디서든 햇볕이 잘 드는 메마른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약 1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꽃은 잎의 겨드랑이에 나비 모양으로 붙어 백색으로 피는데 중앙부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다.
야관문(夜關門)은 우리 주변에 흔한 잡초인데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한테 여러 가지 효과가 좋은 약초이다. 전문가들은 야관문의 효능을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간과 신장을 건강하게 해 원기회복과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둘째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성 질환이나 종기에 좋다. 셋째 폐·기관지의 기능을 강화해 해수와 천식에도 좋다. 겨울철에 걸리기 쉬운 기침 및 가래,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데, 항산화 성분으로 잘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항균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피니톨, 페놀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서 각종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혀준다.
야관문은 사실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오래 전부터 알려졌는데 남성의 정력과 관련하여 여러 고서에 언급된 이름만 49가지나 된다고 한다. 밤에 빗장을 열어 주는 약초라는 야관문(夜關門)은 특히 신장 기능이 허약해서 생기는 남성들의 양기 부족을 개선하는 데 좋으며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나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있을 때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8월에서 9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씨앗을 맺기 전에 야관문을 채취해야 효능과 약성을 볼 수 있다. 지금은 TV에서도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약재상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물에 넣고 끓여서 식수대용으로 마시거나 환으로 먹기도 하고 술로 담가서 먹을 수도 있다.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야관문의 효능은 뛰어나지만 확실한 연구나 검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3주 정도 복용 후 1주 정도는 거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건강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성 골다공증 환자 급증 (0) | 2016.10.05 |
---|---|
뇌 활성화엔 건강한 지방 섭취 (0) | 2016.08.20 |
갑상선암 과다 진단 (0) | 2015.12.30 |
혈압 약 복용 시 주의할 점 (0) | 2015.11.30 |
발암 물질, 햄·소시지 파동 (0) | 201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