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자는 비행기를 만들었지만 비관론자는 낙하산을 만들었다.” 독설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극작가이자 비평가 조지 버나드 쇼가 한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낙관론자는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견해를 가진 사람’, 비관론자는 ‘인생을 절망스럽게 여기거나 앞으로 일이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희망을 갖지 않는 견해를 가진 사람’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노력하면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또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방식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모두들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들은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스턴 의대 정신의학과와 하버드 의대 공중의학과 연구팀은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기대 수명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85세 이상 장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낙관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11~15% 정도 길었고 85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50~70%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충동적인 감정과 행동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현재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낙관론자들은 비관론자들에 비해 운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술을 적게 마시는 등 건강한 습관을 갖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르위나 리 보스턴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낙관론이 수명 연장과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심리사회적 자산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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