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탐방일시:2021년 10월 26일
0 장성호는 1973년 7월 착공하여 1976년 10월에 완공했다. 인공호수인데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장성호 관광지는 문화예술공원과 임권택 시네마테크, 공연장, 잔디구장을 갖추고 있어서 사계절 부담없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오늘은 4시간 넘게 입암산 산행을 한 후라서 조각작품과 장성호 경관만 둘러보고 왔다.
장성호 관광지 중앙에는 임권택 감독의 동상이 있다. 그분은 1936년 전남의 장성읍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부농이었으나 한국전쟁을 치르며 극심한 좌우대립 상황에서 가세가 기울어 광주 숭일중학교 3학년을 끝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그는 가출하여 부산으로 갔는데 군화 가공업을 하면서 큰 돈을 벌게 되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와 촬영용 레일을 조립하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1962년, 26살 때 첫 번째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연출한 후로 1972년까지 약 50편의 상업 영화를 찍었다. 임권택 감독은 제작자의 기호에 맞춰 만드는 영화에 회의감을 느껴 그동안 모은 돈으로 제작비를 준비하여 자신의 취향대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첫 작품이 잡초('73)였다. 이후 상록수('78), 만다라('81), 씨받이('86), 아제아제바라아제('89), 장군의 아들('90), 등 임권택 영화 세계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1993년 발표한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 『남도사랑』을 영화한 것으로, 현실과 예술 사이에 내재된 비극성의 정서를 한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이어 태백산맥('94), 축제('96), 춘향뎐('00), 취화선('01), 천년학('06)을 연출했는데, 천년학은 임권택감독의 100번째 영화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달빛 길어올리기('10), 화장('14)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장성호 관광지 광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는 2005년에 준공된 문화예술공원과 임권택 시네마테크가 있다. 이곳은 유명 인사들의 혼이 담긴 詩, 書, 畵, 語錄으로 만들어진 작품(103점)을 돌에 새겨 설치한 갤러리 조각공원이며 가장 높은 장소에는 3층으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3충에서 바라본 장성호
장성호 관광지는 호수 위쪽 입암산과 백암산 입구에 있고 장성호 수변길은 제방이 있는 장성호 아래쪽에 있다.
백암산
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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