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연둔리 숲정이

0 탐방일시:2021년 11월 5일

0 옹성산 산행을 12시 30분에 마치고 귀가 길에 연둔리 숲정이와 서재필 기념공원에 들렀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위치한 연둔리 숲정이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37호로 지정된 곳인데 1500년 쯤 마을이 형성되면서 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림이다. 이곳은 수령 4~500년 된 왕버들나무, 느티나무, 서어나무 등 230여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며 둔동마을 동복천변에 700여m 길이로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공사때문에 어수선한데 정비 사업을 2022년 5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2019년 전라남도 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비는 20억이다. 정비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차장을 설치하고 산책로 정비와 조명을 개선해 색다른 야경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숲정이란 마을 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인데 이곳의 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숲속을 산책하다보면 마치 터널 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연둔리 숲정이는 특히 웨딩포토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고 있고, 인근 구암마을에 김삿갓 유적지가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