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2023년 6월 7일
0 모후산(918m)은 전남 순천시 송광면과 주암면, 화순군 사평면과 동복면 일원에 자리한 산이다. 전남지역에서 지리산 노고단, 백운산 다음으로 높은 모후 지맥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의 마터호른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면서 우뚝 솟아서 주암호와 무등산·조계산·백아산 등이 잘 조망되는 곳이다. 넓고 시설이 잘 갖추어진 유마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집게봉으로 올랐다.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유마사 주차장의 해발 고도가 263m이니 집게봉(769m)까지는 경사진 등산로를 한참 올라야 한다.
암릉지대에 밧줄이 있어서 길을 찾기가 편하다.
등산을 다니다 보면 바위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 나무를 가끔 본다. 세 줄기중 둘은 힘들어 하고, 하나는 편한 모습이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도 힘들게 사는 경우가 많다.
집게봉 정상
중봉 정상
정상에 축구공처럼 생긴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어서 모후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옛 문헌에 전남 화순이 고려 인삼 시배지로 기록되어 있단다.
조계산과 주암호
집게봉으로 오른 능선과 가운데 중봉이 보인다.
강우레이더관측소의 모노레일인데 기관에서만 사용하지말고 유럽처럼 관광 상품으로 개발했으면 좋겠다.
고려시대 홍건적이 쳐들어오자 공민왕 부부는 태후를 모시고 모후산 자락인 순천시 송광면 삼청리 왕대마을로 피난을 왔는데 왕이 수려한 산세에 반해 ‘가궁’을 지어 일 년여 남짓 머무르며 저 산이 어머니의 품속 같다고 말하여 그 때부터 나복산을 모후산(母后山)이라 불렀고, 마을 이름도 왕이 머무른 왕대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무등산과 옹성산, 백아산이 차례로 보인다.
등산로 정비를 아주 잘 해놓았다.
용문재
숲이 울창하다.
유마사에 도착했다. 고려 초기에 건립된 팔각원당형의 해련스님 부도(보물 제1116호)
유마사는 627년(백제 무왕 28)에 ‘유마운’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한국 전쟁 때 사찰이 모두 소실되어 겨우 명맥만 유지하다가 근래에 대대적인 불사로 비구니 승가 대학과 선학 승가 대학원을 열어 비구니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굵은 나무가 오래된 절터임을 알려준다.
모후산 등산지도
0 산행일정:순천-(승용차 70분)-유마사주차장-(80분)-집게봉-(20분)-중봉-(35분)-모후산정상-(40분)-용문재-(60분)-유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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