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방117 바람의 딸, 한비야의 유언장 한비야는 1958년생으로 원래 이름은 '한인순'이었는데 천주교 세례명이었던 비아(Pia)를 본명으로 삼아 개명했다. 저서로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4권,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등이 있다. 1986년 홍익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국제홍보학 석사 학위를 받고 월드 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되었다. 지난해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한비야는 35세가 되던 해, 국제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라 한국지사의 일을 그만두고 7년간 60여 개국을 대부분 도보로 여행을 했다. 이때 돌아다닌 거리를 계산해보니 얼추 지구 3바퀴 반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시리즈 4권을 냈다. 비행기를 거의 타.. 2020. 12. 1. 멘토와 꼰대에 관한 고찰(考察) ‘멘토’는 시대의 혼란을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거기에 적응하도록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다. 즉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다. ‘꼰대’는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관과 비합리적인 독설만 늘어놓는 사람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때로는 젊은 사람이라도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꼰대라고 부른다. 멘토와 꼰대는 둘 다 충고를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 점이 많다. 첫째, 멘토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충고를 해 주지만 꼰대는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때나 충고를 한다. 둘째, 멘토는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꼰대는 자신의 과거와 알맹이 없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다. 셋째, 멘토는 귀를 열고 지갑을 열면서 .. 2020. 9. 19. 돈, 연애, 명성에 대한 철학 우리가 원하는 세상의 좋은 것은 시간이 흐르면 안 좋은 것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 안타깝지만 사실 입니다. 큰돈이 생기면 처음에는 너무 좋지만 돈이 주는 온갖 고통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돈이 많을 수록 더 좋고 만족 할 줄 알지만 돈 욕심이 더 커지고 집착때문에 잘 살지도 잘 죽지도 못합니다. 돈이 없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연애를 하면 처음에는 그렇게 좋을 수 없지만 그렇게 좋을 수 없는 사람이 그렇게 싫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연애가 주는 달콤함은 갈망과 질투, 이별의 괴로움과 비교하면 하찮은 것입니다. 연인이 없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유명해지면 생전 경험하지 못한 관심과 사랑으로 날라갈 것 처럼 좋지만 그렇게 좋을 수 없는 주목이 그렇게 싫을 수 없는 주목으로 변합니다. 새장에 갇힌 새처.. 2020. 8. 25.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병 인류를 공포로 몰아가는 전염병은 끊임없었습니다. 12세기는 나병, 14세기는 흑사병, 16세기는 매독, 발진티푸스, 천연두 19세기는 백색 페스트, 결핵 20세기는 스페인독감, 에이즈 등이 인간을 공포의 올무로 매었습니다. 21세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2002년 사스, 2012년 메르스 그리고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19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은 치사율보다는 '무증상감염'과 '빠른 전파 속도'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공포는 국가의 문을 걸어 잠갔으며 하늘 길을 봉쇄했습니다. 경제는 곤두박질쳤고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고 서로 기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바닥을 맞잡던 반가움의 표시가 주먹을 쥐고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바꿨고 하얀 이를 드러.. 2020. 8. 21. 이전 1 ··· 4 5 6 7 8 9 10 ··· 30 다음